가벼운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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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빈혈 검사를 해보라고 할 때 할 걸 그랬다가벼운 생각들 2024. 1. 24. 23:47
2023년 연말에 봤던 건강검진 결과로 모든 것이 정상이었으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니 빈혈 검사를 해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월경일에 아주 살짝 핑- 도는 감각을 느꼈으나 가벼운 정도였기에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 요 며칠 계속 머리가 핑- 한 바퀴가 아니라 핑핑핑- 여러 바퀴를 돈다. 병원에 가 봐야겠다 하면서도 근로의 여유가 나지 않는 탓에 병원을 못 가고 자취 방에 숨어있던 빈혈약을 먹고 있다. 그런데도 잠을 못 잔 탓인지 계속 어지러우면서도 참 이상한 건 일에 집중할 때는 어지럽지 않았다는 거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내 스스로가 안타깝기도 하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어지럼증은 00병원’ 이라는 영상광고를 봤다. 아, 저기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일 생각을 떨칠 수 없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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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가벼운 생각들 2023. 3. 26. 11:58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매일 수시로 한다. 20대에 겪은 가족의 죽음부터 시작해서 30대 중반으로 달려가는 지금까지 겪었던 주변의 죽음들이 내게 큰 영향을 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20대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산 것은 아니었다. 갑작스레 눈앞에서 죽음까지 이어지는 사고를 목격한 것도 아니었다.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 확실하다면 당장 하고 싶은 일, 누군가에게 뱉고 싶은 말, 잠시라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은 없다. 비교적 주변 사람들에 비해 꽤 충동적인 편이긴 하다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에 좀 더 충실해졌을 뿐.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다가오지만 그만큼 지금의 시간을 감사히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가족을 잃고 나서 가장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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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결과물을 기록하고 싶어서가벼운 생각들 2023. 2. 2. 23:25
1월의 결과물을 기록하고 싶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기록하려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시작했던 콜로소 환급 챌린지가 끝났다. 마지막 최종미션으로 1월간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했다. 초기 기획했던 프로젝트를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며칠만에 새로운 주제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100%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야근하면서 매일 조금씩 집중했던 시간들을 칭찬해. 독감에 걸리고 PMS에 뒹굴어도, 앉아있던 시간이 많아진 덕분에 몸무게가 크게 늘었어도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잘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서 기록하지 않으면 지금의 감정과 생각을 다 잊어버릴 것만 같다. 나는 이상하게도 네이버 블로그에 정이 가지 않아서 네이버 외의 여기저기에 생각들을 흩어적곤 했는데, 1월 한 달간..